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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고전 보디빌딩 vs 현대 보디빌딩 비교: 진짜는 누구인가?

by pangfind 2025. 7. 6.

🥇고전 보디빌딩 vs 현대 보디빌딩 비교: 진짜는 누구인가?

 

1. 아놀드의 시대: 조각과 대칭의 미학

고전 보디빌딩(클래식 보디빌딩)은 1960~80년대 아놀드 슈워제네거, 프랭크 제인, 세르지오 올리바 같은 레전드들로 대표된다. 이 시기의 특징은 완벽한 균형과 비율, 예술적인 포징, 그리고 무엇보다도 **'휴먼같은 슈퍼히어로 체형'**이었다. 광배와 어깨는 넓고 허리는 얇으며, 전체적인 실루엣이 ‘X자’로 떨어지는 구조다. 지금 봐도 아름답고, "이게 진짜 보디빌딩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그들은 머신보다 프리웨이트를 중시했고, 운동 루틴도 복잡하지 않고 기본기 위주였다. 오버트레이닝이 없었고, 로우테크이지만 고효율이었다. '육체를 조각하는 철학'이 있었다.

 

2. 현대 보디빌딩: 매스의 괴물들

현재의 보디빌딩, 특히 오픈 클래스는 사이즈와 밀도, 드라이함이 극단적으로 발전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빅 라미, 닉 워커, 하디 추판, 데릭 런즈포드가 있다. 체중은 120~140kg, 체지방률은 5% 미만, 근육 내 수분까지 조절해 바디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는 예술보다 과학과 전략, 약물 조절과 수분 로딩 등 고난도 테크닉이 필요한 시기다. 컨디셔닝, 즉 ‘무대에서 얼마나 잘 말랐는가’가 승부의 핵심이며, 체형보다는 사이즈와 충격력이 우선시된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괴물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운동 루틴 역시 고강도 고빈도, 하루 2회, 유산소까지 포함한 마라톤 스케줄로 운영된다.

 

3. 가장 큰 차이: 접근 방식과 철학

고전과 현대의 차이는 단순히 체형의 차이가 아니다. 철학이 완전히 다르다. 고전은 운동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현대는 성과, 경쟁, 점수가 목적이다. 예전에는 ‘몸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게 보디빌딩’이었다면, 지금은 ‘경쟁을 이기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식단 또한 고전은 스테이크, 달걀, 샐러드 중심의 실제 음식 위주였고, 현대는 보충제와 정확한 매크로 단위의 과학적 식단 구성이다. 고전은 감성, 현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팬층도 명확히 갈린다. 아놀드 시대의 팬들은 “지금은 감동이 없다”고 말하고, 현대 팬들은 “고전은 너무 약했다”고 한다.

 

4. 진짜 보디빌딩은 무엇인가?

결국 이 질문은 ‘당신이 뭘 원하냐’에 달렸다. 예술적 몸? 고전. 순수 대회 승리? 현대. 일반인이 현실적으로 따라가고 감탄할 수 있는 건 고전이고, 프로 레벨에서 최고의 테크닉과 근성, 희생을 볼 수 있는 건 현대다. 요즘 미스터 올림피아가 ‘클래식 피지크’를 따로 분류한 것도, 이 두 흐름이 갈라졌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본질은 같다: 자신을 넘는 싸움.
그래서 지금도 헬창들은 아놀드의 책을 읽고, 닉 워커의 루틴을 따라 한다. 과거든 현재든,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