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이 커틀러, 전성기를 만든 훈련 철학
제이 커틀러(Jay Cutler)는 4회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전설적인 보디빌더다. 그의 전성기는 2000년대 중반으로, 로니 콜먼의 아성에 도전하며 꾸준히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결국 2006년, 로니를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그는 타고난 유전자보다는 성실함, 정밀함, 계획성으로 전성기를 이뤄낸 대표적인 선수다. 제이의 훈련은 항상 디테일 중심이었다. 특정 부위를 하루에 집중적으로 몰아 붙이며, 고립 운동을 최대한 활용했다. 단순히 ‘무거운 거 많이 들기’보다 ‘정확한 자극’과 ‘근육의 분리도’를 우선했다. 그래서 그의 근육은 덩치뿐 아니라 질감, 모양, 분리도에서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근육을 세공하는 장인’이라는 별명도 있다.
2. 일주일 루틴과 세트 구성
제이의 루틴은 전통적인 스플릿(split) 루틴을 따랐다. 월요일 가슴, 화요일 등, 수요일 다리, 목요일 어깨, 금요일 팔, 주말은 회복 혹은 약점 보완 루틴. 각 부위당 4~5가지 운동을 수행하고, 운동마다 4세트 이상, 총 20~25세트를 수행했다. 중량은 무조건 무겁게보다는 중량 + 자극의 밸런스를 지키는 걸 우선했다. 대표 루틴은 덤벨프레스, 인클라인 프레스, 플라이, 푸쉬다운, 해머컬 등으로, 머신과 프리웨이트를 함께 병행했다. 제이의 또 다른 특징은 ‘템포 조절’이었다. 천천히 내리고 빠르게 올리는 리듬 조절을 통해 자극을 근육에 고정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영상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컨트롤!”을 외치는 장면이 많다. 그만큼 훈련을 감각이 아닌 계산으로 다뤘다.
3. 식단은 전략, 보충제는 도구
제이 커틀러는 대회 시즌에는 철저한 식단 전략을 세웠다. 하루 6~7끼, 고단백 저지방 식단으로 탄수화물은 상황에 따라 조절했다. 주 식단은 닭가슴살, 계란흰자, 고구마, 쌀밥, 브로콜리, 아몬드 등으로 구성되었고, 수분 섭취량도 철저히 관리했다. 그는 수분 조절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물을 나눠 마셨고, 나트륨 섭취 시기도 계산했다. 보충제는 단백질 쉐이크, BCAA, 크레아틴, 글루타민, 비타민 등으로 구성했고, 사용 시기도 훈련 전/후로 나눠 전략적으로 섭취했다. cheat meal은 거의 없었고, 시즌 동안은 식단의 정확성이 그의 무기였다. 이런 철저함이 ‘미스터 컨디션’이라는 별명을 만든 이유였다.
4. 제이 커틀러가 남긴 유산
제이 커틀러는 단순히 근육 많은 보디빌더가 아니다. 그는 진짜 프로페셔널의 상징이다. 성실함, 꾸준함, 철저한 분석,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마인드셋까지. 그가 남긴 유산은 단지 기록이 아닌 자세다. 지금도 많은 유튜버들이 그의 루틴을 분석하고, 식단을 따라하며, 태도를 본받고 있다. 실제로 그와 함께 운동했던 후배들은 “제이만큼 루틴을 성실하게 지킨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는 사업가로도 성공했으며, 보디빌딩 커뮤니티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그의 삶 전체가 보디빌딩이고, 그의 태도가 곧 교과서다. 그래서 제이 커틀러는 지금도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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