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헬스

하디 추판의 체형과 전략 – ‘이란의 야수’는 어떻게 무대를 장악했는가

by pangfind 2025. 7. 3.

1. 하디 추판의 유니크한 체형 구조

하디 추판(Hadi Choopan)은 이란 출신의 오픈 클래식 보디빌더로, 2022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자다. 그의 체형은 전형적인 서구식 매스몬스터와는 다르다. 상체의 두께와 밀도가 매우 뛰어나며, 특히 어깨-가슴-등의 3박자가 완벽하다. 키는 약 169cm로 그리 크지 않지만, 이 작은 프레임에 압도적인 근육량을 집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마치 몸이 터질 듯한 밀도로 채워져 있고, 특히 삼각근과 광배의 분리도는 모든 심사위원이 극찬할 정도다. 다른 선수들이 프레임으로 승부한다면, 하디는 밀도로 말한다. 그래서 “하디의 등은 그림자까지 두껍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 이 독특한 체형이 하디를 ‘무대 위 야수’로 만들어 주는 핵심 요소다.

2. 경기 전략과 포징 스킬

하디는 포징에서도 전략가다. 기본적인 프론트 더

블바이셉스(Front Double Biceps), 백 더블바이셉스(Back Double Biceps)에서는 그의 대칭과 밀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하디는 포징 전후에 순간적으로 복근을 깊게 조이거나 팔꿈치를 조정해 선명한 라인을 잡는 기술에 능하다. 또, 무대 위에서는 항상 공격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며, 눈빛까지 강렬하다. 경쟁자들이 포징에 집중할 때, 하디는 무대를 압도하려는 분위기 자체를 만들어낸다. 대회마다 조금씩 다른 포징 패턴을 선보이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관객이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음으로써 항상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 무대 전략은 단지 근육이 아닌 '존재감'으로 점수를 따는 하디만의 강점이다.

3. 하디의 훈련 루틴과 컨디셔닝

하디 추판은 ‘죽어라 치기’보다는 ‘무조건 정확하게, 끝까지’ 스타일이다. 웨이트 루틴은 부위별로 고르게 구성되며, 일주일 6일 훈련에 하루 두 부위 루틴을 기본으로 한다. 어깨는 매주 2번 이상 훈련하고, 대퇴사두근은 볼륨보다 디테일을 강조하며 스쿼트보다 머신과 레그프레스를 즐겨 사용한다. 특이한 점은 유산소를 시즌 중뿐 아니라 오프시즌에도 유지한다는 것. 하디는 “지방은 적이 아니라 도구”라고 말한다. 유산소를 통해 심폐능력을 유지함으로써 고중량 루틴도 무리 없이 지속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무기는 ‘컨디셔닝’. 하디는 매 대회마다 수분, 탄수화물 조절을 기가 막히게 해서 극도로 선명한 컨디션을 만들어낸다. 피크타임에는 복근과 둔근까지 깎아낸다.

4. 보디빌딩에 대한 태도와 멘탈

하디 추판은 이란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인물이다. 비자 문제, 문화 차이, 대회 참가 어려움 등 숱한 장애물을 뚫고 성장한 그의 멘탈은 철강 수준이다. 그는 “근육보다 중요한 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이런 겸손함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동시에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단 하루도 루틴을 쉬지 않았다는 신화적인 성실성도 갖고 있다. 몸은 야수지만, 마인드는 무사 같은 그 태도야말로 하디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든 가장 결

정적인 무기다.

하디 추판의 체형과 전략 – ‘이란의 야수’는 어떻게 무대를 장악했는가